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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노이
약 4000년의 역사를 가진 베트남은 남북으로 1,700Km에 이르는 좁고 길게 뻗은 나라인데 인구가 현재 약 9700만 명에 이르는 작지 않은 나라이다. 면적이 한반도의 1.5배인 33만 ㎢에 이른다.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로 세계에서 13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나라의 명칭인 베트남(Việt Nam)은 1945년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은 오늘날 베트남 북부와 중국 남부를 지배하였던 옛 베트남 왕조인 남월(Nam Việt남비엣/ 南越)의 명칭을 거꾸로 쓴 것이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다.
하노이이라는 말의 어원은 하내( Hà Nội / 河內)라는 말에서 왔다. 이 말을 베트남어로 하노이라고 부를 뿐이다.
물 안에 갇혀 있는 동네, 또는 시가지를 뜻한다.
홍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삼각주에 속해 있는 지역이다.
그러니까 시가지가 생기기 전 옛날에는 모래와 늪, 그리고 정글지대처럼 우거진 숲과 논밭이 있었던 곳이라도 생각하면 된다고한다.
그래서 하노이는 습도가 높다.
지평선보다 낮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특히 겨울에는 옷이 잘 마르지 않을 정도로 습도가 올라가고
영상 15도 미만으로 떨어지면 베트남 사람들은 겨울 옷을 꺼내 입고 다닌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1000년이 역사를 지닌 수도이다.
1975년 남북이 통일되면서 수도의 옛 명성을 되찾았다.
하지만 남쪽 호찌민에 비해 턱없이 빈곤했고 인구도 호찌민의 1/3(340만 명, 2007년까지)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1986년 공산당 제6차 전당대회 때 도이 머이 정책(Chính sách Đổi mới) 시행을 건의하여 개혁개방을 실시하여 경제 성장의 그틀을 마련했다.
또한 2008년 3월 말에 들어서는 하떠이성과 빈푹성 일부를 수도권으로 영입하여 3배로 수도를 키웠다.
2015년에는 750만 명이 넘어섰고 현재 800만 명이 넘어섰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곧 호찌민 인구를 능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국가시책에 따른 외국인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대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2008년 한국 삼성의 스마트폰 1공장에 이어, 2013년에는 타이응웬성에 2공장이 들어오면서 계열사 300-400개 회사가 따라오면서 베트남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현재는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동네가 하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노이는 현재 구도시와 신도시로 크게 분류되며 다시 1개의 시사(市社, thị xã)와 10개의 군(郡, Quận) 그리고 18개의 현(縣, Huyện)으로 분류된다.
현재 하노이 사람들의 80% 이상이 북쪽 지방성에서 도시로 몰려든 사람들이다.
그래서 도시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집집마다 오토바이가 2-3대가 있으며 3년 전부터는 자가용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고 아파트 입주자들 또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노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미딩의 랜드마크71(71층)과 동다의 롯데빌딩(65층)이고,
길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보이는 가게는 식당과 커피숍, 옷가게 그리고 미용실과 스파(Spa)이다.(그정도로 많다)
1) 호안끼엠 호수(Hồ Hoàn Kiếm, 還劍湖)
하노이를 여행하는 많은 사람들이 첫 방문지로 호안끼엠 호수를 선택한다.
이곳은 '여행자의 관문'으로 유명하며, 옛 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36개의 거리와 호검(Hồ Gươm) 호수 근처에는 여행자를 위한 많은 호텔과 여행사가 있다.
호안끼엠은 '돌려준 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과의 전쟁 중 호수에서 나온 거북이가 왕에게 검을 건네주었고, 그 검으로 승리한 후 다시 거북이에게 돌려준 전설이 깃든 호수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곳을 주로 '호검(Hồ Gươm, Sword Lake)'이라 부른다.
호수의 면적은 1.2 헥타르이고 길이는 700m이며, 주변을 도보로 한 바퀴 돌기 위해서는 약 30분이 필요하다.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이 호수 주변은 새싹과 꽃들로 싱그러움을 더한다.
주변에서는 결혼 사진을 찍는 커플, 친구들과 함께 놀러 나온 학생들, 쇼핑을 즐기는 부유한 베트남인들,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즐기는 MZ 세대, 책을 사기 위해 책방을 찾는 사람들, 광장에서 에어로빅을 하는 단체, 놀이기구, 요셉성당, 수많은 맛집과 카페, 여행자 거리에서 맥주를 마시는 여행객들, 야시장, 장난감 상점이 몰려 있는 거리, 구도심의 분위기, 길거리 공연, 클럽, 화가 거리,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과거와 미래, 음악과 미술, 예술과 축제, 역사와 이야기, 열정과 시원함, 사람과 동물, 오토바이와 자동차,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과 길거리에서 노점을 하는 상인들을 단속하는 공안이 공존하는 장소로, 이곳을 보다 여유롭게 천천히 시간을 들여 여행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2) 미딩 (Mỹ Đình)
경남 랜드마크 타워 대각선에 위치한 미딩은 하노이의 한인타운 같은 곳이다.
미딩에 가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부동산이 있고, 신한은행이 있으며 한국인이 운영하는 고깃집과 한국인이 운영하는 옷가게, 한국밥집에서는 한국식 쭈꾸미 볶음, 한국식 아구찜도 먹을수 있다.
박항서 감독님 덕분에 엄청난 인기를 얻은 미딩 축구경기장이 있고 베트남 각지로 가는 버스를 탈수 있는 미딩 버스터미널도 위치해 있다.
3) 중화 (Trung Hoà)
미딩의 동남쪽에 위치한 쭝화는 조금 오래된 한인타운 같은 곳이다.
베트남 부자들이 보유한 큰 평수의 오래된 아파트(강남 은마 느낌?)가 있다. 지하주차장에 먼지 쌓인 페라리가 서있다.ㅋㅋ
미딩보다는 조금 저렴한 가격대에? 혹은 큰평수의 아파트를 임대하고자 이동네에도 많은 한국인들이 거주를 하고 있다.
아파트 1층에 파리바게트가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뚜레쥬르가 있고 지하 쇼핑몰 입구에 롯데리아가 있고 큰길이 아닌 안쪽 길로 들어가면 한국식 치킨집, 팥빙수를 판매하는 카페, 더 안으로 들어가면 한국식 곱창, 밥집, 고깃집, 등이 있고 길 건너에는 버거왕, 한국식 대중목욕탕, 이름 한번 들어봤을만한 유명한 고깃집, 다양한 메뉴의 한국 식당들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그 언덕쪽에 지정된 시간에 공연을 하는 걸로 유명한 콩카페가 위치해 있다.
아... 아까 길건너기 전에 평양관이라는 북한 식당도 있다.
미딩과 중화의 중간쯤에 하노이 박물관, 서호 가는 길에 베트남 민족학박물관은 한번쯤 가보면 좋을것 같다.
4) 서호 (Hồ Tây)
하노이에 가장 큰 호수로 고급 호텔과 고급 식당들 유명한 외국 음식점들이 즐비한 지역이다.
해가 지는 저녁때쯤 되면 쭉박호와 서호를 가로지르듯이 놓여있는 도로에서 수많은 베트남 연인들이 오토바이에 걸터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수 있다.
쭉박호 아래쪽에 위치한 배위에 있는 하이랜드 커피숍 쭉박점 (Highlands Coffee Trúc Bạch) 창가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면 쭉박호에서 오리배 타는 사람들을 볼수 있다.
하루쯤 서호를 따라 맛집투어도 괜찮은 여행이다.
하루쯤은 5성급 인터콘티넨탈 하노이 혹 쉐라톤 하노이 호텔의 뷔페를 즐겨보는것도 좋은 시간이 될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실 하노이의 골목 골목을 다 보고 즐기며 하노이의 매력을 오롯히 느끼기에는 2주라는 무비자 기간은 상당히 짧다고 느껴진다.
맛집만 한끼에 하나씩 찾아다녀도 한달은 족히 다닐수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는 3달동안 시간 날때마다 대략 하루에 3~4시간씩은 걸어다녔음에도 불구하고 하노이를 다 돌아보지 못한 느낌이다.
가장 많이 걸어본 날은 13시간~14시간 정도를 걸었던것 같다. 택시를 타고 호안끼엠 장띠엔 백화점에 도착해 위쪽으로 호수를 한바뀌 돌아 성요셉 성당을 괜히 한번 들려서 보고 그 앞에 카페에 앉아서 노는 베트남 젋은(어린?) 친구들 좀 보고 골목을 돌아 돌아 장띠엔 백화점에서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를 돌고 돌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명품거리를 돌아 서점거리도 쫌 보고 여행자거리와 동쑤언시장을 돌아 서호를 돌아보자 하고 가다보니 걸어가기에는 너무 위험한 차도라 쭉박호로 꺽어서 커피빈을 지나 쩐꾸옥 사원을 지나 하일랜드 쭉박점에 들려 시원한 음료를 들고 호찌민 묘소를 갔다가 관람이 안되서 택시를 탔는데 하필 사기 택시네 ... 하고 바로 내려서 ㅎㅎ 쭝화까지 걸어왔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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